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스택펀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매튜 딥은 “미국 노동부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수치가 시장 예상치인 8.8% 이상을 기록한다면, BTC는 단기적으로 18,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6월 CPI 수치가 예상 치를 벗어나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거시 이슈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일요일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자산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risk off) 성향이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외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CPI 관련 전망은 다음과 같다.
데일리FX의 수석 전략가는 “미국 6월 CPI 발표는 주요 자산 시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촉매제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전통 투기자산과 함께 하락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케인리서치의 애널리스트 “CPI 발표 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CPI는 미연준의 긴축적 통화 정책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BTC 약세장을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국내 시간으로 저녁 9시30분 경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5월 8.6%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8%를 0.3%p 상회하는 수준이며, 최근 40년 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미국 인플레이션은 최근 달러 발행량을 고려했을 때 500% 상승 수준은 되는게 맞다”고 지적했다.
CZ는 “현재 유통되는 미국 달러의 80%는 최근 2년 사이 인쇄됐다”면서 “그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9.1% 인플레이션은 마법처럼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이렇게 낮은 수치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달러의 80%가 최근 발행됐다면, 인플레이션은 500% 수준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