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보자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가 보유한 stETH를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셀시우스는 에이브 프로토콜(AAVE)에서 받은 USDC 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담보로 잡혀있던 1,100만 달러 상당의 stETH 물량을 전액 회수한 바 있다.
또 셀시우스는 두 차례의 이체를 통해 410,513 stETH를 익명의 지갑 주소로 옮겼다.
이와 관련 보자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CEO는 “1 stETH는 향후 이더리움(ETH)의 지분증명(PoS) 통합 이후 1 ETH로 상환이 가능하다”며 “또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stETH를 매수할 수 있는 것은 리스크가 낮은 차익거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베이스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보다 저평가된 자산을 선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셀시우스는 에이브에 840만 USDC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며 10,463 stETH 규모의 담보를 회수한 바 있다.
또한 이날 CNBC는 자산 부실 및 유동성 위기 논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가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셀시우스 측 변호인단은 수요일 저녁(현지시간) 특정 미국 주 규제 기관에 이를 통보했으며, 파산 관련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셀시우스가 관련 서류를 신속히 제출할 계획이라는 것.
다만 CNBC의 논평 요청에 셀시우스는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셀시우스 소속 변호사가 경영진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의한 파산보호 신청을 권장하고 있으나, 경영진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펙실드에 따르면, 셀시우스가 컴파운드(COMP)에 2087만 DAI를 상환했다.
이로써 셀시우스는 컴파운드에 대한 미상환 부채를 모두 상환했으며, 이를 통해 1.95억 달러 규모의 wBTC를 회수했다.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담보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셀시우스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대출 상환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자산 가치를 확보하는 행위”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