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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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번주 가격 소폭 회복…전망은 분분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소폭 회복했다.

경제매체 CNBC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13.6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한때 약 1만7000달러까지 떨어졌었으나 이날 한때 2만2470달러 선까지 올랐다.

지난달에만 40% 가까이 하락하며 12년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던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2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CNBC는 “이는 1주일간의 가격 동향을 기준으로 볼 때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진단된다.

디지털자산 투자 회사 하트먼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필릭스 하트먼은 “많은 가상화폐 업체들의 파산 사태는 이제 지나갔다”며 “스리 애로즈의 파산 신청은 거기에 일종의 마지막 핀이었다”고 말했다.

스리 애로즈는 가상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결국 파산을 신청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하트먼은 “가상화폐 위기가 소규모 거래소나 펀드로 전염될 수는 있지만 앞으로 넘어질 도미노 중에 더 크고 영향력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펀드 매니저이자 록펠러 인터내셔널 상무이사인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은 계속될 수 없고 향후 3~5년 후에는 비트코인이 보다 안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상승세는 일시적일 뿐 다시 급격한 가격 하락추이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긴축 공포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긴축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위기를 완전히 넘어가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등장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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