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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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 회원사 대상 정책·준법 간담회 개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의 트래블룰(코인 이동 시 정보 공유 원칙) 합작 법인인 코드(CODE)가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지침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차명훈 코드·코인원 대표와 고철수 김앤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 겸 코드 고문, 거래소 3사 준법감시 담당자들과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한 한빗코 등 회원 거래소 12곳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드 주주사 주요 관계자들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상 건의사항을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선 서병윤 빗썸 경제연구소장은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현황과 사업 진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서병윤 빗썸 경제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맞물려 작동하는 블록체인에 최적화돼 있다”며 “하반기에 구체화할 미국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통해 국내 규제를 점친다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했다.

이유정 빗썸 준법감시실장은 “준법감시체계 수립에서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라며 “원활한 내부통제를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행동하고, 경영진에서 이를 강력히 지지해줄 때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논의 세션에서는 트래블룰 준수를 위한 고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거래소들은 현행법상 규제를 받지 않는 100만원 이하 가상자산 전송을 두고 거래소 간 정책이 제각각인 만큼, 보다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드 관계자는 “이번 자리는 회원사와 함께 각종 주요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원사들이 트래블룰 뿐만 아니라 규제 준수, 시장 건전성 제고, 투자자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간담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드는 지난 2021년 8월 빗썸·코인원·코빗 3사 공동 출자로 설립된 합작법인(JV)이다. 출범 이후 금융당국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기준에 부합하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래블룰 표준화 방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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