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지급준비금 중 CP(기업어음) 비중을 줄이는 등 테더사가 시장을 꾸준히 안심시키려 하지만, 커브 3pool(USDT-USDC-DAI) 내 USDT 공급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현재 커브 3pool 내 USDT 비중은 64.82%다. UST(테라USD) 디페깅 직전인 5월 6일 USDT 비중이 29.9%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
UST 디페깅이 심화된 지난 5월 12일 당시에는 USDT 비중이 82%까지 치솟은 바 있다.
지난 6월 테더 CTO 파울로 아르도이노는 USDT 숏 포지션을 늘린 헤지펀드들은 FUD를 믿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USDT 시총은 약 660억달러 상당이다.
또한 지난 7월 2일 거래와 입출금을 모두 중단한 보이저디지털이 “현재 플랫폼에는 약 13억달러 상당 암호화폐가 있으며, 3ac에 대한 6.5억달러 이상 청구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트로폴리탄커머셜뱅크에도 3.5억달러 이상 현금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얼마나 많은 고객들의 예탁금을 돌려줘야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보이저디지털은 기일 내 1만5,250 BTC, 3.5억 USDC 등 총 6억7000만달러 상당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탈에 채무불이행(디폴트) 통지서를 발행했다.
한편, 4일 더블록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볼드(Vauld)가 거래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다르샨 바티자 볼드 CEO는 블로그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포함한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테라USD(UST) 붕괴 이후 최근 2개월간 고객 출금 금액이 1억9,770만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볼드 플랫폼에서 모든 거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볼드는 구조조정 등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부연했다.
볼드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발라 벤처스와 코인베이스벤처스, 판테라 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275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