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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가 주도 가상자산 ‘상고 코인’ 발행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국가 주도로 가상화폐를 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이 국가 주도로 가상화폐 ‘상고 코인’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아공은 지난 4월 엘살바도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

그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자체 법정화폐 대신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가봉, 적도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카메룬, 콩고공화국 등 6개국 경제공동체가 사용하는 통화 ‘CFA 프랑’을 사용해왔다.

중아공은 원유, 다이아몬드, 구리, 금 등 자국이 보유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상고 코인을 발행해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상고 코인은 중아공의 차세대 통화가 될 것”이라며 “은행 계좌 개설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할 때, 가상화폐가 금융 소외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르베 은도바 재무장관도 이날 “비트코인이 상고 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더블록은 중아공은 민간 투자 주도로 가상화폐 기반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상고 코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아데라 대통령이 직접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국회의 지지를 받아 실제 발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고 코인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로이터는 “인터넷 사용률이 낮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어려운 중앙아프리카에서 가상화폐 기반 경제를 조성하려는 계획은 가상자산 전문가, 의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주의를 촉구 했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한 중아공의 열정은 최근 3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8% 이상 하락했음에도 식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4만 달러를 상회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2만 달러를 밑돌고 있으나, 일부 국가는 암호화폐 채택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해가고 있다.

특히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최근까지도 비트코인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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