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에 존재해온 전통적인 헤지펀드들이 개인 트레이더들과 공동으로 테더(Tether) 스테이블코인인 USDT 공매도에 대규모로 동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미국 현지),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월스트리트저널이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한 것을 인용해, 전문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증권사인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 Inc)에 USDT 공매도 포지션을 설정하는 헤지펀드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번에 추진한 관련 거래 규모는 약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네시스의 기관 판매 책임자(Genesis’ head of institutional sales)인 레온 마셜(Leon Marshall)은 “테더 공매도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기존 전통적인 헤지펀드 기업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일부 투자자들 가운데 1년 전부터 USDT를 공매도를 추진해왔으나 지난 5월, 테라(Terra)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급락 사태 후 공매도에 집중하는 헤지펀드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해진다.
이번 테라 붕괴 사태는 테더의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USDT는 한 때 달러 페그를 잃고 0.97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레온 마셜은 “테더 자산 관련 사안과 연준(Fed)의 금리 인상 결정 소식 등이 결국 헤지펀드의 USDT 공매도로 향한 관심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테더는 지난 5월 USDT가 현금과 유동성 자산, 기타 투자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해당 내용에 의하면 테더의 총자산은 824억달러 규모로, 발행 완료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총 부채는 822억달러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와 관련해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라와 루나 붕괴 사태 이후 일부 헤지 펀드는 시장에 공황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