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 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최근 뱅크리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암호화폐 가격은 아직도 비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디파이 붐 당시 토큰 시가총액이 수억달러였던 데 비하면, 현재 암호화폐는 여전히 비싼 편”이라며 “시총이 10억, 80억, 심지어 400억달러에 달하는 것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큐반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여러 블록체인 간, 프로토콜 간 병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약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업계가 실제 유틸리티에 집중하면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확한 답변은 피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의 알렉스 스바네빅 CEO는 “보이저(디지털)로부터 대량의 자금을 받은 셀시우스 주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주소는 1.74억 USDC, 6.5만 ETH 외 MATIC, KNC, AAVE, COMP, OMG, ZRX를 받았다. 이런 파트너십이 있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테라(LUNA) 커뮤니티 구성원이자 테라 리서치 포럼의 네임드 유저인 ‘팻맨’이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호들넛은 개인 투자자를 유동성 탈출(Exit liquidity) 도구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4월에 호들넛이 UST를 추가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탈출’은 가격 변동 없이 막대한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과대광고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그는 “호들넛은 수익률을 위해 고객의 USDC와 USDT를 UST로 스왑 해 막대한 UST 포지션을 구축했다”면서, “또 고객이 UST를 예치 할 때마다 호들넛의 CEO는 이를 유용해 회사 부채를 청산하고 자신의 UST를 USDC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하지만 그 계획은 잘 되지 못했다. 고객이 맡긴 UST 예치금이 약 2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그들의 포지션을 털어내는 데는 충분하지 않은 양이었고 이후 UST 디페깅이 일어나면서 난센에 의해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들넛이 테라 붕괴로 수천만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호들넛은 3CRV/UST 풀 내 유력한 UST 유동성공급자(LP)였으며, 앵커프로토콜에도 막대한 자금을 예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