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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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죽기전까지 ‘루나코인’검색

전남 완도군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0)과 부모가 지난달부터 실종 전까지 인터넷에서 지난달 대폭락한 ‘LUNA’코인과 수면제를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떠난다며 집을 나섰다 완도에서 실종된 조양의 부모 조모씨(36)와 이모씨(35)가 포털사이트 등에서 가상화폐 ‘루나 코인’을 수차례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조 양 부모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면제와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흔적도 파악했다.

검색 시점은 조양 가족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 한 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였다.

조양의 어머니 이씨가 5월 17일 조양의 학교에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과는 달리, 일가족은 전남 완도군으로 향했다.

특히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시기는 조 양 일가족이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루나 코인은 일주일 새 가격이 97% 폭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주변인들은 조 양 가족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깝게도 조 양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는 연락 두절 4주 만인 어제(28일) 전남 완도군 송곡항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송곡항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 조 양 일가족이 마지막 생활반응을 보인 지점이다.

한편, 조 양이 다니던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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