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10개의 주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프로젝트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오늘날 DAO 프로젝트에는 토큰 보유자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소수의 권력자들이 투표권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탈중앙화를 위해 만들어진 DAO지만, 결국 소수의 고래(큰손) 손에 의해 의사결정권이 주어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체이널리시스는 “솔라나(SOL) 기반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솔렌드(SLND)에서 이러한 DAO의 문제점이 부각됐다”며, “이들은 SOL 가격 급락으로 인한 담보 청산의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자 지갑의 제어권을 운영팀으로 옮기는 거버넌스 제안에서 압도적인 투표권을 행사했다”며 예를 들었다.
이어 “이후 커뮤니티의 반발로 해당 제안의 통과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DAO의 중앙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서, “조사 대상 DAO 프로젝트들 중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 1만 명 중 1명 꼴로 거버넌스 제안을 자력으로 통과시키기 충분한 토큰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28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와 커스터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자회사 뉴욕 커뮤니티 뱅크는 USDC 준비금을 수탁하는 주요 커스터디 업체가 됐다.
서클은 미국 예탁 기관 및 커뮤니티 은행에 준비금 일부를 분배해 수탁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이 USDC 준비금 수탁을 맡게 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또한 이날 시총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빅12 회계법인 중 한 곳을 통해 준비자산(reserves)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는 처음으로 빅12의 준비자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
다만, 빅4의 감사가 불가한 이유에 대해 테더 측은 “이들이 규제 명확성 부족 등을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