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파이낸셜매니지먼트 최고운용책임자(CFO) 릭 라이더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철회 결정에 대비 비트코인 친화적 지지 발언으로 반격에 나섰다.
라이더는 목요일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이 “아직 성숙기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에너지 소비와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처럼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암호화폐 자산이 “환경에 큰 대가를 치르고” 온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BTC가 아직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라이더는 비트코인을 가리키며 “지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투자영역의 일부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규제 역학, 암호화페에 대한 금융통화 우려 등… 이러한 도전과 주변의 변동성은 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며, “시간이 지나면 극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더는 지난 2월 블랙록의 일부 투자자들이 피아트 대신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기를 원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암호화폐에 약간 손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두 건의 사업 설명서 자료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료들은 블랙록이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과 다른 암호화폐들을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환경영향 발언에 BTC 가격은 몇 주 만에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기사작성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9,082달러 수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66% 하락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