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얀 뷔스텐펠트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글래스노드의 차트를 공유하며 “BTC 가격이 역사적으로 4번째로, 200주 이동 평균선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이 2만 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렉트 캐피탈의 분석을 인용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 마감은 2020년 3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라며 “강세 모멘텀을 회복하려면 200주 이동평균을 지지선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2만 달러선 부근에서 관찰된 지지선은 잠재적 저항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확실한 강세 신호가 없는 현재 2만1,000 달러 부근 저항의 영향으로, 1만6,000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카포 역시 “비트코인이 여전히 이전 저항인 3만1,000~3만2,000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타깃 가격은 1만6,000~1만6,250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만1,000~3만2,000 달러가 붕괴된 후 저항 구간이 됐으며, 2만~2만1,000 달러 또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로퍼시픽캐피탈의 수석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2만 달러 회복은 또 다른 ‘불트랩'(박스권 상단 고점에서 강세장이 약세장으로 변하는 지점)”이라며, “약세장 바닥을 나타내는 카피츌레이션(대량 매도) 징후가 아직 없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며칠간 투자자들의 BTC 실현손실이 73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1만8,000~2만3,000 달러 구간에서 55만5,000 BTC 손바뀜이 일어났으며, 일간 실현손실 규모는 15억~20억 달러에 육박했다.
155일 이상 BTC를 보유한 장기 보유자는 17만8,000 BTC 이상을 2만3,000 달러 아래에서 매도했지만, 이는 이들의 전체 보유량의 1.31%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3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액은 4억 3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롱 포지션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는 현 데이터는 저점 도달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1만7,000 달러 대 저점에서 BTC 공급량의 49%만 이익 상태를 기록했다”면서, “과거 약세장에서 해당 수치가 40%~50%일 때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급락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8년 만에 75bp 인상한 데 따른 결과이며, 트레이더들은 거시경제 상황과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먼저 진정되길 기다리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