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원하는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인 디엠협회가 암호화폐에 친화적 은행인 실버게이트와 제휴해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엠은 수요일(현지시간) 주요 사업장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스위스 금융시장청에 했던 결제 시스템 라이센스 신청을 철회하며,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의 모델을 발표했다.
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26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협회는 이제 디엠 USD 발행을 앞두고 디엠 USD 준비금을 관리할 실버게이트 은행을 통해 USD 스테이블 코인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엠의 자회사인 디엠 네트웍스 US가 디엠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촉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인 ‘디엠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실버게이트는 캘리포니아 소재 은행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소속인 반면, 디엠 네트웍스(Diem Networks)는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ancial Crime Action Network)에 금융서비스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앨런 레인 실버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디엠이 안전하며 안정성있게 돈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규제 준수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술과 의지에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레비 디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계획은 미국 규제 경계선 안에서 프로젝트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며, 더 이상 스위스 금융시장청의 면허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이번 프로젝트로 스위스에서 허가를 받으려고 했던 집중적인 과정에서 큰 이득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초 자신의 애완 염소 두 마리를 ‘비트코인’과 ‘맥스’로 이름지었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보유자임을 암시하는 듯 했던 직후에 행해졌다.
이에 기영주 크립토퀀트 대표를 비롯한 일부 암호화폐 업계 관측통들은 이러한 움직임은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에서 비트코인 구매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