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 15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오히려 올해 안에 500개 이상의 포지션을 채용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약세장은 우리의 사명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1,1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폴리곤 역시 인원감축 대신 50명 이상 고위급 인사를 채용했다.
이중에는 과거 메타 및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제니퍼 카툴라도 있는데, 폴리곤은 그를 마케팅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총 8위의 암호화폐 리플(XRP)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 명의 신규 직원을 꾸준히 고용할 수 있을 만큼, 리플의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리플은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도 직원을 계속해서 늘려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바이낸스가 미경제지 포브스 지분 2억 달러 어치를 인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계획이 최근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브스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매그넘 오퍼스 애퀴지션과의 합병 계획이 철회되면서 인수 건도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바이낸스는 여전히 투자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변경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월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웹3를 대중에게 전파하는 수단으로 언론의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 포브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