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블룸버그 터미널’에 가상화폐 40종에 관한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수 있고 친숙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의 발자취를 원활하게 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블룸버그 터미널’에 가상화폐 정보를 추가한다”고 알렸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자산 시장 정보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 2018년 이후로 현재까지 10개의 가상화폐 정보만을 다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 총 50개의 가상화폐 자산 정보를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플랫폼에는 실시간 화제 뉴스와 재무분석,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전 세계 주가지수, 외환 거래 지표와 전망, 원자재 상품(Commodity) 정보 등이 담긴다.
자산 트레이더와 분석가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블룸버그 터미널’의 연간 구독료는 약 2만 달러(한화 약 2532만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로는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 상품 전략가가 있다.
그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의 시세가 3만 달러(한화 약 3654만 원) 선까지 후퇴할 거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로 전환되기 전 투자가 투기 과잉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근에는 개인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변곡점에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맞서는 ‘대담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터미널’ 내 가상화폐 추가 정보가 등록된 것은, 자산 측면에서 가치를 분석할만할 정도로 시장이 성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고객들이 산업에 대한 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제품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현재 해당 매체 내 가상화폐 전문 페이지와 방송 채널인 ‘블룸버그 크립토(Bloomberg Crypto)’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