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8일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2 웹3.0 보고서’의 한 부분의 DEX 보고서 내용을 살펴봤을 때 탈중앙화 거래소의 온체인 거래량이 현재 중앙화 거래소(CEX) 온체인 거래량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디파이(DeFi)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됐다.
지난 수 년간, 사실 탈중앙화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직접 프라이빗 키 관리를 책임지는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 자가 수탁) 방식이 활발해지면서 부각됐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이 거래시 중개자가 없이도 수백 여개의 트레이딩 페어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1년 4월부터 이번 해 4월까지 1년 간 총 1,750억 달러(한화로 약 217조 규모)가 온체인을 중심으로 중앙화 거래소로 전해진 바 있다.
해당 규모는 탈중앙화 거래소로 전송처리된 2,240억 달러(한화로 약 278조)규모 보다는 훨씬 적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중앙화 거래소 거래는 사실상 수수료 절감 차원에서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에서 오프체인으로 일어나고 있다.
거의 모든 탈중앙화 거래소는 온체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바탕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배경때문에 탈중앙화 거래소는 온체인 거래량 측면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체이널리시스는 전했다.
한편, 탈중앙화 거래소가 중앙화 거래소를 최초로 넘어서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3개월 전인데, 당시 탈중앙화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은 빠른 속도로 커졌고 지난 2021년 6월에는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1년 전 당시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량의 80% 이상을 확보했고, 지금은 탈중앙화 거래소 55%, 중앙화 거래소 45%로 거래량 점유율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