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BNB 토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SEC는 2017년 바이낸스 ICO 당시 BNB 토큰 판매가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교육, 지원, 정보 제공 협조 등에 대한 부분 외 규제 당국과의 대화 내용을 누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규제 당국이 원하는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미국 법무부, CFTC 및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현 BNB체인)의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기존 바이낸스코인(BNB)의 풀네임을 ‘빌드앤빌드’로 변경한 바 있다.
또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ICO 백서 상에 명시된 거래소 수익의 20%를 분기별로 BNB 바이백에 할당한다는 내용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 2020년 당시 “일부 지역에서 해당 조항으로 인해 BNB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법적 조언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블룸버그의 관련 보도 이후 BNB는 4% 가량 하락했다.
또한 이날 로이터통신이 지난 5년 바이낸스 거래소를 통해 최소 23.5억 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이 세탁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해당 세탁자금 중 북한 해커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것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은 2020년 바이낸스를 통해 익명 계정으로 약 5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세탁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간접적인 자금 흐름을 모두 계산해 포함한, 부정확하고 과장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한편, 같은 날 바이낸스랩스가 팬케이크스왑의 유틸리티 거버넌스 토큰 CAKE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다.
팬케이크스왑은 BNB체인 기반의 가장 대표적인 DEX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