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손실 규모가 2년래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인용한 글래스노드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거래소 이용자들의 실현 손실 규모의 30일 이동평균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0.006%에 도달, 2년래 최대 규모 손실을 보였다.
지난 2018~2019년 약세장 당시, 장기 보유자의 실현 손실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0.015%에 달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 기고자로 활동 중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메브시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의 수익 활동을 기반으로 한 지표인 해시리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채굴자들의 카피출레이션(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을 결정짓는 주요 가격대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러한 구간은 대부분 BTC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 생겨나며, 우선 하락한 뒤 매수 기회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30DMA가 60DMA보다 낮을 때 해시레이트가 하락하고 채굴자들의 카피출레이션이 발생한다”면서, “이후 30DMA가 60DMA를 상향 돌파할 때 채굴자들의 카피출레이션은 중단되며, 이어지는 가격 상승은 매수 기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 1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8700만 달러 순유입에 이어, 2주 연속 유입을 기록한 것.
다만 BTC 투자 상품으로 1.26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ETH 투자 상품에서는 32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ETH 투자 상품은 9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올 들어 총 3.5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암호화폐 대장주 BTC 투자 상품에는 올 들어 5억 달러 넘게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