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687 명이 참여한 MLIV 펄스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들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투기적 성격을 가진 대표적 위험 자산인 기술주와 암호화폐에 가장 뚜렷한 타격이 있을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기술주와 암호화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강세장을 나타냈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양적긴축’의 시대에서 이들 위험 자산의 대표 격인 기술주와 암호화폐는 가장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결국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몇 주 전 우리는 테라(LUNA) 사태로 이 같은 사례를 경험했다”면서, “새롭고 이해가 부족한 금융 시장을 규제하기 원한다는 건 고액 투자자를 보호한다기보단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 확산을 제한하고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시아 루미스 미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첫 암호화폐 법안 초안을 공개한다.
이 법안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분류 및 정의, 암호화폐 규제 구성 및 방식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론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가 공식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법안 초안 내용 일부에 따르면, 일부 예외 사항을 제외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한 독점적 관할권을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갖게 된다.
또한 증권거래법에 ‘보조자산’이라는 용어를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분산 원장 기술 또는 분산자율조직 운영에 쓰이는 디지털자산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