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상원이 신규 암호화폐 채굴을 2년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3일(현지시간) DCG 산하 채굴 기업 파운드리(Foundry)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측은 “해당 법안은 뉴욕주 전역의 수백 개 산업 중 한 산업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우리는 로체스터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양을 통한 도시 및 주의 경제 성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법안은 가까운 미래에 뉴욕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인 DCG의 설립자 배리 실버트 역시 최근 한 인터뷰에서 “뉴욕 암호화폐 금지법은 일자리를 없애고 기술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실버트 설립자는 “DCG는 로체스터에 1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버팔로 지역에 두 번째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뉴욕 서부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이며, 뉴욕 채굴 금지 법안의 통과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기업인들에게 끔찍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결국 암호화폐 기업들은 뉴욕을 떠날 것이며, 일자리와 혁신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뉴욕 상원에서 신규 암호화폐 채굴을 2년 간 금지하는 모라토리엄 법안이 통과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4일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뉴욕 상원이 PoW채굴 라이선스 발급을 2년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최종 거부권을 지닌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게 성명을 통해 법안 서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역시나 해당 법안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과 혁신을 제한한다는 이유 때문인 것.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협회 전무이사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는 “우리가 뉴욕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다른 주들 또한 채굴 금지법에 동조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