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LUNA)가 24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테라 2.0체인은 기존 테라의 하드포크가 아닌 새로운 체인”이라고 밝혔다.
테라 측은 “테라 2.0은 기존 체인의 역사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드포크와 다르다”면서, “테라 2.0은 테라클래식의 블록을 하나도 공유하지 않고 제네시스 블록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테라클래식의 디앱(DApp)들은 새로운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 해야 하며, 주요 디앱들은 이를 약속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오전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가 “테라폼랩스의 자금 거래를 추적해 횡령 규모와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직 수사 초기 단계지만, 범죄 수익으로 드러날 경우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자금 출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 측에 테라폼랩스와 테라폼랩스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 관련 자금의 ‘긴급 동결’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후 테크M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규제 역차별과 방만한 해외거래소 운영사례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 자리에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면 피해가 있을 것이라 판단, 수차례 공지를 통해 투자를 경고하고 투자자 보호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또한 “테라폼랩스 쪽에도 투자자보호책 요청을 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사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된 루나 거래량은 전체의 1%밖에 안된다”면서 “국외에서 마진 거래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4000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거래소는 해외거래소와의 경쟁에 노출이 되면서까지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