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최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라이트코인(LTC)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라이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총 랭킹 18위에 있으며, 작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5대 암호화폐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암호화폐였다.
빗썸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난 23일 “라이트코인(LTC)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LTC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시점부터 입출금이 중단된 상황으로 별도의 입금 서비스 중지는 진행되지 않고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라이트코인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서는 밈블윔블(MWEB) 확장 블록 업그레이드가 진행중이다.
블록 업그레이드의 방향은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 향상이 목적이지만 그와 관련한 핵심 내용에는 거래 정보가 드러나지 않고 보안성이 강화된 ‘익명 전송(Confidential Transaction)’ 기능이 들어있다.
그러나 앞서 시행된 특금법에서는 익명성이 뛰어난 가상자산 거래 방식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는 자금세탁 등의 항목을 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빗썸 거래소가 ‘익명 전송’ 항목이 투자 유의 종목 채택에 대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빗썸측은 “출금 오픈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성이 확인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부 정책 등에 의해 해당 가상자산에 대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최종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 16일부터 LTC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고, 업비트측도 비밀 전송 기능을 적용해 입금된 입금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금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전한 바 있다.
코빗측도 LTC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비밀 전송 기능을 가진 가상자산은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참고해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할지, 아니면 상장 폐지를 결정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코인원측은 “상장이나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서는 외부에 공개되면 시세 조종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어 있어 공개가 어렵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