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iQ의 커널스가 “암호화폐는 미국이 최소 6월 초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때까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다.
기술적으로 보면, 비트코인 일봉 차트 모멘텀 신호는 2월 말, 3월 말과 발생한 것과 유사하게 개선되고 있다.
또 일간 차트 RSI가 과매도 수준에서 계속 상승 중이어서 가격이 크게 반등할 수 있다. 다만 가격 반등이 지속되는지 확인하려면 일일 RSI가 50 이상으로 상승해야 한다.
주간 차트 기준 RSI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과매도 상태이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반등하더라도 3만3,000-3만5,000달러 저항선에 막힐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이날 미국의 투자전문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가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크게 하회 할 시 바닥은 8000달러가 될 것이라며 “하락 여지가 훨씬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옵션 중 하나로 BTC에 베팅한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계속 생존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두 자산이 지배적인 플레이어는 아니다.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지배적인 플레이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드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며 “제대로 된 암호화폐 프로토타입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미연준(Fed)이 발표한 ‘2021년 미국 가정 경제적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의 12%가 암호화폐를 보유했거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1%는 암호화폐를 투자에 이용했다.
또 이중 46%는 연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이었고, 대부분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3%는 암호화폐를 결제 또는 송금에 사용했는데, 이들 중 13%는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