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라 사태 여파로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충격의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더 많은 암호화폐가 망가지게 될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겐슬러 위원장은 하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해 “많은 암호화폐가 문제를 갖고있다”고 하며 “이후에도 망가지는 암호화폐가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이는 시장의 신뢰를 크게 흔들게 될 것이며, 제도권 시장으로도 전염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피력했으며, 최근 SEC가 암호화폐 사기와 불법행위를 담당해 조사하는 부서의 인원을 2배 가량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를 신청해 당국의 규제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전한 내용에 의하면 미국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 실제 이용자 수와 관련된 논쟁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개입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본인의 트위터 팔로워에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면 SEC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아예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CNBC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일론 머스크는 같은 날 트윗에서 트위터에 관한 비공식 투표를 추진하면서 SEC가 트위터 사용자 수를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전부 사들인 후 비상장사로 만들어 버리는 바이아웃 계획을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사측과 합의했었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 실제 이용자 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13일 돌연 인수절차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트위터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해 인수가격 인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