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지수가 6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에 나스닥을 제외한 가상화폐와 코스피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로 살펴보면, 이 지수는 조사 기간 동안 12.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5% 하락했고, 나스닥은 1.56%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팀은 “해당 기간 가상화폐 지수가 급락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하락 후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은 더 큰 폭으로 추락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 기간 동안 17.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지난 한 주간 업비트 시장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었다”며 “이더리움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알트코인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혼조세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쪼그라들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23.70으로 직전 주간대비 19.5 포인트 감소하며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해당 기간 동안 공포-탐욕 지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60.93의 탐욕 지수를 기록한 ‘트론’이었다.
‘트론’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게임과 동영상 및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전송·소유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반면 ‘카이버네트워크’는 9.42 지수를 기록하면서 매우 공포 단계에 머물러 가장 낮은 수치의 가상화폐로 꼽혔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신용 검증을 요구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환전 서비스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