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이 7주 연속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전 세계 최다 보유 비트코인 기업 상위 10곳 중 5곳은 수익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kco)는 16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최다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절반은 여전히 수익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익권을 유지하고 있는 10곳 중 5곳은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 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퀘어(Square),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보이저디지털(Voyage Digital),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 등 다섯 개 업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라이엇블록체인으로, 여전히 387%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이저디지털도 300% 이상의 투자이익을 보고 있었고, 그 뒤로 갤럭시디지털 홀딩스와 스퀘어 및 코인베이스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Tesla), 채굴 기업인 마라톤패턴트(Marathon Patent), 국내 게임 개발사인 넥슨(Nexon) 등은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업체 중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넥슨이었다. 넥슨의 경우 현재 48.72%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넥슨은 지주사인 엔엑스씨(NXC)를 통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지분을 64%가량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여기서 얻는 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넥슨 산하 투자자문회사인 엔엑스엠에이치(NXMH)는 지난 2018년 유럽 영국과 룩셈부르크 및 슬로베니아 기반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의 지분 80%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의 뒤를 테슬라, 마라톤패턴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각각 5% 이하의 손실 규모로 뒤따랐다.
한편, 또 다른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북미 채굴사 헛 8 마이닝(Hut 8 Mining)에 대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