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권 닷넷’이란 홈페이지가 개설됐으며, ‘도권 토큰’ 발행 계획까지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토큰(암호화폐)은 루나(LUNA)로 피해를 본 투자자를 지원하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조롱하기 위해 출범했다.
도권 닷넷 관계자는 “권 대표는 계획적으로 사기를 저질렀고 본인은 이 프로젝트를 키운 후, 피해를 본 루나 투자자에게 보상하고자 한다”면서, “루나처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투자자를 돕는 프로젝트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도권 닷넷이 공개한 백서에 따르면 도권 토큰의 유통량은 10억개로, 이 중 10%는 피해를 본 루나 투자자를 위해 에어드랍될 예정이다.
현재 도권닷넷에서는 BNB를 통한 도권토큰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러한 밈프로젝트의 경우 ‘러그풀’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앞서 전날 디파이언스 캐피탈 설립자 아서가 트위터를 통해 “2018년부터 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테라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테라) 본연의 취약성 때문”이라며, “하지만 작년 테라는 성공을 거뒀고 점프캐피탈, 델파이디지탈, 해시드 등이 테라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아서 설립자는 “테라 생태계는 뛰어난 UI/UX, 개발자들을 갖춘 최고의 프로토콜로, 성장 기회가 많았지만, 열약한 시장 환경 속에서 그 취약성이 다시금 드러났다”면서, “지도자와 커뮤니티의 오만함이 테라 실패를 초래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더 전문적이어야 하며, 엄격한 표준을 설정해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새벽 폴리곤 스튜디오의 라이언 와트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라 기반 프로젝트가 폴리곤으로 신속하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폴리곤은 자금과 리소스를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