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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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충격 흡수 중? 데드 캣 바운스ㆍ베어 마켓 랠리 가능성↑

‘김치코인’이라 불리는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LUNA)가 암호화폐 시장을 죽음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테라 발 충격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테라USD(UST)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페깅)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UST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디페깅이 되자,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이에 UST 하락폭이 더 커지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빠져들게 됐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T)의 1달러 가치를 담보해주는 자산의 대부분은 루나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담보물이 실제 자산은 없이 또 다른 암호화폐 뿐이었던 것.

또한 루나가 2주 전에 비해 99% 이상 폭락하면서 업비트, 고팍스, 빗썸 등 국내 거래소 및 일부 해외 거래소들은 잇따라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이렇게 지난주 테라 사태의 충격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날개 없는 추락을 겪은 만큼, 이번주에는 반발 매수와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

다만 시장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하락 흐름이 추세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16일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문가들은 최근의 반등 흐름이 가격 급락 후 일시적으로 소폭 회복하는 ‘데드 캣 바운스’인지, 혹은 추세적인 반등 신호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커다란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보다는 약세장 속에서도 일시적인 반등이 일어나는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가깝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한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은 “디지털 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붕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통화 인플레이션이 1980년대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와 기타 국가 화폐들에 비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속성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적 환경은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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