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LUNA는 인센티브를 자극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며, “소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일종의 보조금으로, 사람들이 LUNA를 사는 것은 이를 통해 20%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리한 사람들은 이러한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HOUSE of CARD)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는 끝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규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로 카나(Ro Khanna)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미 달러로 뒷받침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은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다”라며, “내가 보기엔 사기에 가까우며, 당국의 규제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준비금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울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TO가 최근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기업어음(CP)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으며, 현재 준비금 대부분을 미국채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말 세부 수치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바클리즈의 채권 전문가 조셉 아베이트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테더사는 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작년 12월 기준, 테더사는 240억 달러(약 31%)를 CP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44%)이 유동적인 미국채이며, 기타 단기 자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우려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테라(LUNA)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앵커(ANC)의 예치액(TVL)은 현재 3억 2232만 달러로, 지난 7일간 98.05% 하락했다.
현재 CMC에서 ANC는 전일 대비 219.51% 급등한 0.25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