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테라 팀에 네트워크 복원, LUNA 추가 발행량 소각, UST 페깅 회복 등을 요청했으나 테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실망이 컸다”고 일련의 트윗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는 엑시인피니티가 책임감을 갖고 우리와 적극 소통한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바이낸스는 LUNA 및 UST를 전면 상장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또 국내 시간으로 14일 새벽 1시 경 자오창펑 CEO는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루나(LUNA)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루나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을 것이다. 예금, 인출, 거래 서비스가 재개됐다. 거래는 기존 보유자에게 매우 중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가 활성화되었다고 코인을 구매하지 마라.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UTC 기준 13일 16시 45분을 기해 ‘LUNA 무기한 계약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이어, 글로벌 거래소 랭킹 2위의 FTX까지 LUNA 거래지원 중단을 발표한 게 됐다.
한편,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T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상환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였으며, 지나치게 빠른 성장이 오히려 실수를 자처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그는 “UST의 유틸리티는 이자 농사에만 국한되었으며, 실제 결제나 거래에는 사용되는 사례가 극히 적었다”면서, “반면, 테더는 생활 필수품부터 실제 구매 활동에 쓰이며, 수 많은 유틸리티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