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공식 발표에 이어, 업비트와 고팍스가 ‘루나(LUNA)’를 상장 폐지했다.
13일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루나의 거래지원은 5월 20일 12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입금의 경우 공지가 게시된 17시 40분부터 중단이 됐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루나의 유통량 조절 알고리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비트 회원 보호를 위해 긴급한 경우로 판단되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루나에 대한 에어드랍, 월렛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등의 서비스 지원도 중단된다. 다만 거래 지원 종료정책에 따라 6월 19일까지 출금은 가능하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경 업비트가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매매 거래를 제때 정지하지 않고 투자자를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업비트가 거래를 허용한 이틀 간 루나 코인 1000억개가 매매됐으며, 해당 기간 거래액은 총 940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날 고팍스도 루나와 테라KRT의 거래 및 입출금 지원을 종료한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고팍스 측은 “해당 가상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고팍스는 루나와 테라KRT에 대한 입금 및 거래지원을 5월 16일 15시부터 중단하며, 출금은 6월 16일 15시까지 가능하다.
고팍스는 “출금 지원일 내에 테라 네트워크가 복구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정상화 후에 출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비트, 고팍스에 이어 빗썸 역시 이날 루나(LUNA)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는 공지를 했다.
빗썸은 “테라의 스테이블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 계획이 불명확하다”며,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루나의 거래 지원은 5월 27일 15시 이후로 종료될 예정이다. 출금은 한 달 후인 6월 27일 15시에 중단된다.
빗썸캐시 결제 및 SMS 송금 서비스는 이날 18시 30분부터 지원되지 않으며, 거래지원 종료 전까지 미체결된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