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 시티(Bitcoin City)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1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 시티’가 아름답게 오고 있다”라는 캡션과 함께 황금 도시 이미지의 비트코인 시티 모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티 모델에는 도시 내의 비트코인 중심을 특징으로 하는 ‘화산 전망대’가 포함된다.
작은 살바도르 도시인 라 유니온(La Unión) 근처에 건설되는 비트코인 시티는 0%의 소득, 자본 이득, 재산, 급여 및 시정촌 세금과 0%의 CO₂ 배출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첫 번째 사진은 비트코인 센터피스가 있는 황금 도시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 4개의 랜드마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혔다. 랜드마크 중 하나는 거대한 비트코인의 형상으로 보여졌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시티가 황금색이 아닐 것”이라며 “도시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방대한 양의 나무와 광활한 바다 사이로 인해 황금색 보다는 녹색과 파란색을 띨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화산 꼭대기에 전망대가 포함됐다. 해당 사진 속에서 구경꾼들을 위한 발코니 역할을 하는 계단 위에 올려진 고리가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부켈레는 도시 위의 화산의 높이를 굴러떨어지는 조명의 크레센도를 보여주는 거의 환상적인 도시의 야경을 제공했다.
해당 사진에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의 미래 #비트코인시티’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했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꼽히는 부켈레 대통령은 관광업 육성을 올해 경제 발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앞서 그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항, 항구, 오락시설, 채굴장 등을 갖춘 자족도시인 ‘비트코인 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월 엘살바도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국민 국가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화산 채권으로 알려진 이 채권은 지난해 11월 10억 달러를 조달할 의도로 처음 발표됐다.
그 중 절반은 비트코인 추가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비트코인 시티 인프라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