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플랫폼 뱅크리스(Bankless)의 유튜브 계정이 차단됐다.
해당 채널은 사전 경고 없이 금지 조치를 받았다가 현재는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데스크US는 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중심 콘텐츠를 제공하는 1만 시간 이상의 영상을 올린 뱅크리스 채널이 사전 경고나 고지 없이 유튜브에서 금지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뱅크리스는 이더리움 중심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약 15만 명 정도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약 1시간 후에 뱅크리스 채널은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리스 채널은 금지 조치를 받은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 커뮤니티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튜브의 입장을 원한다”며 “유튜브가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리트윗해달라. 가상자산 콘텐츠를 금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뱅크리스 유튜브 채널을 복구시켰지만 채널을 차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유튜브의 가상자산 관련 채널 금지 조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가브리엘 해인즈와 옵티미즘 콜렉티브 채널이 유튜브에 의해 금지 조치를 받았고, 아직까지 해제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 유튜브 채널도 지난 1월 금지됐다가 3시간 만에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당시 유튜브는 매거진 채널이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이용자가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도록 조장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매거진 측은 “유튜브의 채널 금지 근거는 불분명하다”며 “우리는 최근 비트코인 뉴스를 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코인데스크US 유튜브 채널도 동일한 이유로 지난해 9월 금지됐다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당성을 호소해 28시간 후 금지 조치가 해제된 바 있다.
유튜브 측은 코인데스크US에 보낸 두 번째 이메일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한 결과 이용약관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니 쿨레초프 AAVE 창립자는 “유튜브가 교육용 웹3 채널을 금지했다”며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웹3 사회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