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국내 500대 기업들 중 배터리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케이팝(K-POP), 암호화폐와 같은 미래 신산업 기업들이 500대 기업 랭킹에 빠르게 신규 진입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지난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분석했을 때, 지난 2021년 연결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들의 순위에서 변동이 나타났다.
삼성전자(279조6048억원)와 현대자동차(117조6106억원)는 랭킹 1위와 2위를 지켰으며 포스코홀딩스(76조3323억원)는 6위에서 3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또한 4위는 LG전자 74조7216억원(▼1), 5위는 기아 69조8624억원(▼1), 6위 한국전력공사는 60조5748억원(▼1)는 모두 순위가 2020년보다 한 단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팝·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최초로 500대 기업에 이름이 올라간 점을 주목할 수 있는데, 올 해 랭킹에서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3조7046억원)가 168위에 올랐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1조2559억원)는 447위에 올랐다.
한편, 500대 기업 순위에서 제외된 기업들의 수는 총 39개다. 두산은 지주사전환,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합병소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행객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500대 기업에 들지 못했다.
한편 지난 2021년, 국내 500대 기업 진입의 조건이 되는 연 매출 기준 하한선은 약 1조1000억원에 가까우며 이는 전년 대비 15.6%(1484억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지정 500대 기업의 매출은 약 3285조7853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2886조3990억원보다 약 13.8% 증가한 바 있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은 약 280조6916억원으로 전년도의 영업이익인 172조2904억원과 비교했을 때 62.9%, 당기순이익(236조3734억원)은 112.6%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