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 만에 재개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4대 거래소 간 가장자산 전송은 지난달 24일부터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관련 이슈로 중단됐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을 의무화했다.
그런데 4대 거래소 간 이용하는 트래블룰 시스템이 달라 문제가 발생했다.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즉,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 것.
이에 4대 거래소는 지난주까지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와 코드(CODE) 간 기술적 연동을 위해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예정대로 이날 서비스를 론칭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솔루션 간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거래소 간의 거래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할 투자 메리트를 떨어트리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동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