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HomeToday반감기 2년 경과 시점은 무조건 조정? 미실현 손실 주소 이전 보단↓

반감기 2년 경과 시점은 무조건 조정? 미실현 손실 주소 이전 보단↓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4만 달러를 하회 하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와 동시에 중국의 경기 둔화 공포까지 더해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FTX에서 24시간 동안 1.12%상승한 4만1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붙으면서 다시 4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게 됐지만, 여전히 황소(매수세력)과 곰(매도세력)의 주도권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의 자료를 인용 “4월 11일은 지난 비트코인 반감기(2020년 5월) 이후 2년이 경과하는 중간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반감기로부터 2년이 지나는 중간 지점에서는 조정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515~545일 이내에 신고점을 경신 한 뒤 조정을 겪었다”면서, “흥미롭게도 지난 2020년 5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6만9000달러 ATH를 기록하기까지 518일이 걸렸다. 프렉탈(차트 유사성) 관점에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계속 선호 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위험 자산 전반에 걸쳐 잠재적으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달러 강세’ 문제도 언급했다.

최근 랠리를 보이고 있는 미 달러화의 강세는 올해 1월부터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온 비트코인(BTC)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인 것.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밖에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글래스노드는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통해 현재 BTC 가격 하락세에도 비트코인 주소의 75%가 미실현 이익권이라고 밝혔다.

2018년 약세장 당시에는 이 수치가 45~50% 수준이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약세장은 이전 모든 사이클의 최악의 단계만큼 심각하지 않다. 주소의 25~30%만이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추가 매도세로 이전 사이클처럼 미실현 손실 주소가 많아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홀더’의 경우 67.5% 이상이 미실현 이익을 보고 있는 반면, ‘단기 홀더’는 7.88%만 이익권 인 것으로 드러났다.

글래스노드는 “다수 주소가 수익권이긴 하나,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사용자 수 및 거래액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며, “하루에 약 22만5,000건 트랜잭션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2018~2019년 약세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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