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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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최대 주주된 머스크, 도지코인도 덩달아 1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SNS 기업 트위터의 지분 9.2%를 취득하면서,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SEC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제출한 트위터 지분 매입 내용을 공개했다.

SEC의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천350만 주(9.2%)를 사들였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이로써 머스크는 美 자산운용사 뱅가드(8.79%)를 제치고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됐다.

또한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은 작년 1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보유 지분의 4배를 넘는 수준.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가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종가 기준, 28억9천만 달러(3조5천100억 원)에 달한다.

평소 소통의 공간으로 트위터를 애용하고 있는 머스크는 2009년 계정을 개설한 이후, 8천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중이다.

이날 머스크의 주식 매입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29% 넘게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지분 취득에 집중하며, 트위터 인수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상황.

머스크가 사들인 트위터 주식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에 해당한다.

다만, 세계 1위 부자인 그의 자본력을 고려했을 때, 언제든 추가 매수를 통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 운영방침에 비판을 가했던 것이, 이번 지분 취득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그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자산운용사 그레이트힐 캐피탈의 토머스 헤이스 이사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그가 의미 있는 지분을 갖는다면 트위터는 긴장하게 될 것”이라며, “수동적 지분은 순식간에 능동적 지분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또 리서치업체 CFRA의 애널리스트 앤젤로 지노는 “머스크의 이번 투자는 그가 가진 재산의 극히 일부분”이라면서, “전면적인 인수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력한 도지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DOGE는 10% 가깝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도지코인은 CMC에서 전날 대비 5.14%상승한 0.15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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