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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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방식 바꿔라” 그린피스, 광고 캠페인


환경운동 단체 그린피스가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바꾸기 위해 60억 원짜리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그린피스 미국 지부가 ‘기후가 아니라 (비트코인) 코드를 바꿔라'(“Change the code, not the climate)라는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 소모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 채굴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그린피스와 가상화폐 리플을 개발한 억만장자 크리스 라슨과 협력해 진행한다. 라슨은 광고 집행을 위해 500만 달러(60억6000만 원)를 내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캠페인은 작업증명(PoW)으로 이뤄지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업증명은 모든 참여자가 블록을 나눠 가진 후 블록 내에 들어 있는 암호를 풀면 가상자산으로 일정한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져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캠페인을 통해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을 바꾸는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임원 출신인 마이클 브룬은 “이번 캠페인은 반(反) 비트코인 운동이 아니라 비트코인 네트워크 코드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슨은 “비트코인이 작업증명 방식에서 탈피해야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며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비트코인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는 다음 달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폴리티코, 마켓워치 등 주요 일간지와 경제 매체에 게재된다. 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도 실린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를 창업한 잭 도시 등 유명 인사들의 동참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블름버그통신은 “비트코인 채굴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이번 캠페인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 5년 전에도 비트코인 코드를 바꾸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사용자들의 반발로 실패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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