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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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기대감? 은행권, 암호화폐 관련 사업 투자에 적극적

정권 교체를 앞두고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대형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사업 투자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캐피탈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관심이 쏠렸다.

해당 투자는 신한캐피탈이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에는 현재 넥슨 지주사인 NXC와 SK스퀘어가 각각 48%(자회사 포함 64%), 35% 지분을 보유하며 1,2대 주주로 있는 상황.

특히 신한금융은 코빗과 4년 이상 협력해왔는데,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코빗과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거래에 필요한 실명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다른 금융사들 역시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적극 투자를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해치립스, 해시트와 한국디지털에셋(KODA)를 설립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5대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고팍스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코인플러그와 합작법인 디커스터디를 설립,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에 진출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9월 디지털자산 위탁관리 합작법인인 카르도를 설립하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농협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및 코인원과 제휴해 실명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가상화폐가 ‘자산’으로 인정되지 않고 관련 업권법이 마련되지 않아 은행권의 직접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레거시 금융사들이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은행이 직접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지 못한 이유는 현 제도상 가상자산사업자 허가를 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전통 금융사에 사업자 허가를 내줄 경우, 자칫하면 가상화폐 시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해석의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합작법인 혹은 지분투자의 형태의 간접 진출 방법이 최선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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