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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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회원, 우크라에 1억6천만원 기부…두나무도 10억 지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회원 902명이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암호화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자사 회원 902명이 1억6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집계는 업비트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암호화폐 기부에 동참하는 회원들에게 출금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한 기간 동안에 기부한 내역을 취합한 것이다.

업비트는 지난 20일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지갑으로 전송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902명의 업비트 회원운 총 1.5918 BTC와 22.7495 ETH을 기부했다.

이는 업비트 종가 기준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약 18만원이다.

업비트는 이에 대한 출금 수수료인 0.5229 BTC와 6.12 ETH의 수수료를 이달 내 기부자들에게 환급해 줄 예정이다. 원화 환산가는 약 4800만원이다.

또 업비트는 기부한 회원들에게 우크라이나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향후 지급할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출금 수수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출금 수수료의 부담을 덜어 더 많은 회원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직접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해 유엔세계식량계획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두나무는 21일 WFP와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WFP는 향후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주민 315만 명을 긴급 구호하며 이를 위해 미화 5억9000만 달러를 전세계적으로 모금 중이다.

국내 기업 중 WFP의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활동에 기부한 것은 두나무가 처음이다.

두나무는 WFP가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주민 315만 명을 돕고자 한다는 소식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식량 지원이 절실한 것이라 판단, 긴급구호 발생 시 72시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인도적 지원 기관 WFP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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