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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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도 비트코인 합법화 하게 될까? 여론 조성 중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 내에서 암호화폐 합법화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통신 및 멀티미디어부(KKMM)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합법화를 지지하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

최근 KKMM 차관 다툭 자히디 자눌 아비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특정 자산에 대한 합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히디는 말레이시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합법화를 통해 부작용을 막고 젊은 층 지원 및 자산 시장 유입을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합법화에 대한 결정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및 증권위원회를 포함한 금융 규제 기관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자히디는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하자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를 공식적인 통화나 합법적인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암호화폐 자산의 합법화를 추진한 곳으로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그리고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있다.

온두라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달러 패권을 벗어나는 유일한 나라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3월 초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 결제는 화폐의 보편적 특성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불법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자산은 좋은 가치 저장소가 아니며 교환의 매개체가 아니다”라며, “디지털 자산은 투기적 투자로 인해 변동성이 심하며,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사이버 위협으로 인한 절도 위험, 확장성 부족 등이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대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블록체인 관련 개발을 도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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