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넷플릭스가 최근 5조원대 비트코인 사기사건에 대한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CNBC가 지난 2월 12일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근 뉴욕에서 수 조원대의 비트코인을 돈세탁한 혐의로 체포된 부부의 이야기를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금융사기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파이에 페스티벌’을 제작했던 크리스 스위스가 메가폰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이 사건이 알려지고 난 후 사흘도 안돼 넷플릭스가 드라마화 계획을 발표했다며 넷플릭스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 9일 미국 법무부는 뉴욕에서 비트코인 세탁을 시도한 혐의로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과 아내 헤더 모건(31)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이 세탁하려 한 비트코인은 2016년 비트피넥스에서 해킹한 것이었다.
또한 이들이 세탁하려고 했던 11만9754개 비트코인은 당시 가치로 7100만달러(약 849억원)였으나 가격이 상승하면서 45억달러(약 5조3815억원) 이상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들 부부에게서 비트코인 9만4000여개를 압류했다. 또한 압류 당시 해당 비트코인은 총 약 36억달러(4조305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부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받은 후 허위 신분으로 온라인 계정을 만든 후 ‘다크넷’을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
미국 법무부는 최초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며,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들 부부는 돈세탁을 한 혐의로 최대 20년,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한 관계자는 “5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세탁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힌 30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은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의 크리스 스미스 감독이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