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체첸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엘로나’ 언쟁 이후 ELONA라는 사기 토큰이 등장 화제다.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보안업체인 펙쉴드(PeckShield)가 일론 머스크와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 간의 분쟁 이후 이틀 만에 ‘엘로나(Elona)’라는 이름의 사기성 토큰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15일(미국 시각)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대표에게 “블라디미르 푸틴과 힘겨루기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결투를 벌인다면 일론(Elon)이 아닌 엘로나(Elona)가 되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어권에서 일론(Elon)은 남성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엘로나(Elona)는 여성을 뜻하는 단어로, 엘로나는 일론의 여성용 이름을 지칭한다.
이는 일런 머스크가 지난 1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겠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이는 체첸의 카디로프 대통령이 일런을 조롱하는 트윗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일련의 언쟁에 많은 트위터들이 관심을 나타내자 암호화폐 시장에 갑자기 ‘엘로나(Elona)’라는 이름을 가진 암호화폐 32종이 출시됐다.
하지만 펙실드에 의하면 이 중 최소 15개는 ‘허니팟(honeypot)’에 해당되며 대부분은 사기로 의심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니팟은 해커를 잡는 덫을 의미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의 침입자를 속이는 최신 침입 탐지기법이다.
그동안 일런 머스크는 지난 해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을 수시로 해왔는데, 이 때문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이미 수 차례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그는 지난 12월 말 자신의 SNS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플로키(Floki)라는 이름의 개 사진을 업로드 한 후 곧이어 산타플로키(Santa Floki) 코인이 출시되기도 했다. 산타플로키 코인은 출시 이틀 만에 1만8000%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