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당국이 디지털자산 전담 부서 신설에 나서며, 가상자산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채용 공고 사이트 링크드인에 디지털자산 부서장을 뽑는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채용은 영국 내 가상화폐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보이며, 지원 마감일은 오는 4월 3일 까지다.
FCA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FCA의 규제 활동을 이끌 새로운 부서장을 구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는 주요한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서장은 영국 내 암호화폐 기업 규제에 대한 FCA의 대응을 주도하고, 관련 업체들을 감독하며, 사기 사건을 다룰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FCA 측에 따르면, “신설될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는 암호화폐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고 소비자 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앞서 FCA는 지난해 6월 바이낸스의 자회사인 바이낸스 마켓 리미티드(BML)가 등록 허가를 받지 않고 현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즉시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 후로 자국 내 가상자산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에 나섰다.
또한 FCA는 지난 6개월 동안 300건이 넘는 미등록 암호화폐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은 토네이도 캐시 등 암호화폐 자금세탁에 활용되는 믹서(Mixer)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CA는 믹서처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을 복잡하게 만드는 프로토콜을 더욱 규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