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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확장에 나선 바이낸스…이번엔 레거시 사업체 인수계획 발표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암호화폐와 무관한 기업을 인수해, 사업 이해관계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ttps://www.cnbc.com/2022/02/10/forbes-spac-binance-led-by-the-worlds-richest-crypto-billionaire-is-taking-a-200-million-stake-in-forbes-.html

자신의 530만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CZ’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제분야에서 한두 개의 타깃을 파악하고 투자해 암호화폐 분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바이낸스는 대규모 암호화폐 채택을 더욱 늘리고 자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자오 CEO는 전통적인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도록 넛징(nudge)하는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는게 느린 사람들을 유도해 전반적인 시장 경쟁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바이낸스가 지난 2월 초 출판사 포브스에 2억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여 포브스의 2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지금까지 스포츠 등의 경기장에서 로고를 도배하거나 슈퍼볼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해온 반면, 포브스 같은 레거시 미디어 회사를 인수한 바이낸스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3천억 달러(약 370조)에 이르는 기업가치 수준 만큼이나 남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또한 바이낸스는 2020년 4월 암호화폐 데이터 웹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수했으며, 2021년 12월 말에는 카드결제 서비스 대기업인 스와이프(Swipe)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자산 및 기업 매수에까지 세력을 뻗쳐 나가고 있다.

CZ는 현재 회사 수익의 90%가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에서 조달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 다변화 측면에서 디지털 자산 외의 전통적 사업체를 끌어들이는 것은 현명한 조치라고 믿고 있다.

한편, 여전히 바이낸스 거래소는 전 세계 규제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음에도, 가상화폐를 넘어선 바이낸스의 야심에 대한 이 같은 뉴스가 보도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금융 행동 당국(FCA)은 바이낸스의 자체 카드 결제 서비스인 비피니티(Bifinity)와 현지 투자 회사 에코넥스(Eqonex)간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FCA의 허가를 받은 디지볼트를 포함, 이들 기업의 상품 확대를 위한 3600만 달러 규모의 컨버터블 대출이 지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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