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6위의 가상화폐 리플의 시세가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SEC 소송 일정, 결과 및 전망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미 재판부가 리플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과 관련한 SEC의 추가변론의견서 제출 요청을 기각했다.
9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 존 디튼의 트윗을 인용해 “리플과 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이르면 3월말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추가서류 제출에 대한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리플과 SEC간 재판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한 것.
앞서 리플 측 변호사인 제임스 필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 재판부가 SEC의 추가변론의견서 제출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SEC는 앞서 22일 리플의 공정한 고지(Fair notice, 당사자에 대한 사전 통보 의무) 위반 논리에 대한 ‘추가변론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유투데이는 “미국 연방 판사는 1년에 두 번, 6개월 이상 해결되지 않은 소송에 대한 목록을 의회에 제출한다”고 언급하며, “다음 목록 제출 기한은 3월 31일까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리플-SEC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가 3월 말까지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녀는 의회에 제출할 미 해결 소송 문건에 해당 건을 포함시켜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일각에선 해당 소송이 리플 측의 승소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기사작성 시점 기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은 전날 대비 2.44%하락한 918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