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가상자산 기부액이 약 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엘립틱(Elliptic)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대를 지원하는 시민단체(NGO)들이 이날 오후 기준 2만4000건 이상의 가상자산 기부를 통해 약 2280만달러(약 274억원) 상당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NGO의 비트코인 단건 기부액은 300만달러에 달했다. 최고 단일 기부액은 약 186만달러로, 해당 금액은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창시자의 석방 기금 마련을 위한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에서 나온 자금으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이후 곳곳에서 기부금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소유 트위터 계정에 가상자산으로 기부를 받는다는 트윗을 게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밖에서도 ‘우크라이나 다오(DAO, 탈중앙화조직)’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DAO는 컴백 얼라이브에 기부할 목적으로 이더리움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DAO는 400만달러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가상자산 기부가 늘어나면서 기부를 빙자한 사기 행위도 늘고 있다.
엘립틱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하려는 사용자들을 속이려는 사기꾼들도 있다”며 “우리는 현 상황을 악용하려는 암호화폐 모금 사기 행각을 여럿 확인했다”고 기부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폭증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러시아 은행의 스위프트 접속 불가는 세계 금융과 자본시장에서의 퇴출한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루블화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은 루블화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우크라인들도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