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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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 이후 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금지령 이후 탄소 배출량이 더욱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학술지인 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트코인 탄소 발자국 재탐사(Revisiting Bitcoin’s carbon footprint)’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VU) 연구원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전면 금지령 이후 채굴로 인한 대기오염 정도가 훨씬 더 나빠졌다.

태양열 또는 수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비트코인 채굴 비율은 2020년 평균 42%에서 2021년 8월 25%까지 떨어졌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저하에 대한 이유로 중국 내 수력 발전 기반의 채굴 활동 부재를 지목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했던 일부 중국 내 채굴장이 자국 내 금지 조치에 의해 채굴 권한을 상실하면서, 다른 나라로 옮겨간 채굴자들이 더이상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습한 날씨를 가진 중국의 경우 여름에 값싸고 풍부한 수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규제안이 발표된 이후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자가 옮겨간 카자흐스탄이나 미국의 경우 수력을 이용할 만한 기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실제로 카자흐스탄과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의 경우 석탄과 천연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탄과 천연가스는 화석연료를 태워서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뿜는다는 점에서 기후 변화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자원들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간 채굴자들의 경우 중국 대비 더욱 많은 양의 오염을 유발하는 석탄을 주로 사용하면서 탄소 집약도가 약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이에 따른 환경영향 낙관론이 많았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더욱 나빠졌다”며 “비트코인 채굴이 연간 이산화탄소 약 65메가톤(Mt)을 배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그리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 생산이 앞으로 더 활발해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채굴자가 늘어나면 연산 수행이 어려워지는 비트코인 특성상 앞으로 더 높은 에너지 집약도를 통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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