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두나무 매출과 순이익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기반으로 고공행진 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가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주요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의 재무정보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1년 3조7055억588만원의 매출(영업수익)을 올렸다.
이는 직전 해인 2020년 매출액 1767억원에 비해 1997%, 약 20배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342억원으로, 2020년(464억4133만원)에 비해 무려 4715% 증가했다.
두나무의 이 같은 실적은 2020년 말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열풍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되고 수수료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지난 11월 25일 스냅샷 기준 약 53조 원에 달했다. 원화 6조4000억원, 디지털 자산 46조7000억 원이다.
업비트의 최대 거래액은 지난 5월 7일로, 24시간 만에 약 45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까지 업비트 누적 고객은 890만 명으로, 3년 전인 2018년 10월(249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늘었다.
업비트의 경우 거래대금의 0.05%를 수수료로 떼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 100만원 어치를 거래할 경우 500원을 수수료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타고 업비트가 가입자를 대거 확보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올해에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서비스를 통해 추가 성장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내에 NFT 마켓플레이스인 ‘업비트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을 최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와 손잡고 미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K팝 기반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