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경찰이 AI, 블록체인 등의 미래 치안전략을 만들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 미래비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발족식의 초대 위원장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맡았고 총 1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위촉식 다음으로 진행된 첫 전체회의에서 중장기 치안 전략을 ‘경찰 미래비전’으로 명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 및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청과 위원회는 이번 해 6월까지 ‘경찰 미래비전’ 종합계획을 세워 최종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립된 계획은 향후 경찰 활동과 관련한 법과 제도 정비, 치안 장비 개발, 각종 중장기계획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경찰은 인공지능(AI), 가상세계, 블록체인과 같은 과학기술의 성장이 치안의 범위를 급격히 확장하면서 새로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위원회 발족 배경을 언급했다.
위원회는 ‘뉴노멀 치안’과 ‘조직구조 혁신’ 2개 분과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뉴노멀 치안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응용한 과학 치안 구현방안, 기술 발전, 사회환경 변화로 인한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기술,인권,디지털 윤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조직구조 혁신 분과에서는 경찰의 치안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재 양성 및 교육 시스템, 창의적 연구개발 시스템, 미래형 조직 체계 개편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광형 위원장은 “복잡하고 가변적인 치안 환경의 변화를 탐색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치안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그간의 치안의 틀을 뛰어넘는 논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